332 장

후사한은 사무실에서 마음이 불안한 채로 오후 내내 앉아 있었다. 위가 한동안 계속 아팠는데, 화가 나서인지 배가 고파서인지 알 수 없었다.

마침내, 그는 간절히 기다리던 그 여자의 전화를 받았다.

"그래도 양심이 있네!" 후사한은 속으로 생각했다.

그는 자신도 모르게 옌완완의 전화 표시를 본 순간, 마음이 흐림에서 맑음으로 바뀌었다.

후사한은 자신의 전화를 받는 손을 억제하며, 잠시 후에 전화를 받았다.

"후사한, 천즈무가 갑자기 촬영장을 떠난 건 당신 때문이야?" 옌완완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. 평소의 온화함도 ...